사상최대 매출 기록한 현대차, 연초부터 자동차 판매 부진에 제네시스 공장 가동 취소

작년 한해 사상최대 매출로 영업이익을 10조나 낸 현대차가 연초부터 제네시스 생산 라인의 주말 특근을 취소했습니다. 이는 판매 여건이 계속되는 고금리시장에서 급격하게 악화된 이유인데요. 현대차는 올해 생산을 최대한 늘려 작년보다 많은 매출을 낼 예정이었지만 현실은 계약취소 증가로 악성재고만 쌓일 위기입니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기침체로 고급세단 라인 제네시스 줄 계약취소

주말 특근 취소가 된 건 울산5공장으로 제네시스의 세단 차종인 G70,G80,G90을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최근 고금리, 고물가 등 금리인상 및 경기 악화로 인하여 렌터카,법인차 계약 취소, 납기 단축, 개인 고객 취소 등 악순환이 발생하면서 고급세단으로 법인 계약 비중이 높은 G80부터 수요가 줄고 있습니다. 판매량도 크게 줄고, 4~5개월 걸리던 출고 대기기간도 1~2개월로 급격하게 짧아지는 등 G80을 시작으로, G90과 G70 또한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고 합니다.

 

지난달 실적 발표때만 해도 판매 확대 기대라고 했으나, 현실은 생산 증대 계획 차질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현대차는 올해 또한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내수판매량이 연초부터 확연히 떨어지기 시작하였고, 작년에 영업이익이 큰 도움이 되었던 고환율의 덕을 보지 못할 것으로 보여 기대치에 못 미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또한 작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에 기여한 고수익 차종이 제네시스인 만큼,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판매 수요가 한시도 주춤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적절한 판매 전략의 어프로치 또한 필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GV70,GV80 과 같은 SUV는 여전히 인기, 하지만  출고 대기 기간은 계속해서 단축

다행히도 제네시스의 SUV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생산공장은 쉼없이 가동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고급 세단보다는 찾는 소비자가 많은 덕인데요, 하지만 제네시스 SUV 또한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출고 대기 기간이 전달 18개월에서 10개월로 줄어드는 둥 빠르게 짧아지고 있는 전망입니다. 또한 프리미엄 라인이 아닌 일반 가솔린 모델의 SUV 투싼, 그랜저 등도 점차 판매량이 줄면서 출고가 단축되고 있고 기아차 또한 현대차보다는 아니지만 점차 줄어들고 있어 올해는 작년과 같은 매출은 기대하고 어려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