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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in’t worried! 톰 크루즈의 탑건2,TOP GUN MAVERICK 영화관에서 아이맥스(IMAX) 2차 찍은 후기

by D@$$🤔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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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영화미술을 하고 싶어서 매일매일 영화를 보던 시절도 있었으나 지금은 눈도 피로하고 머리쓰는게 싫어서 영화를 즐겨보진 않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영화관 티켓값도 많이 올랐고, 아이맥스의 경우 좋은 자리를 잡기도 어렵고,
또 조금만 기다리면 넷플릭스나 왓챠, 다른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그렇게 적극적으로 영화를 감상하진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화관에 두번이나 출석하게 만든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탑건2, 탑건 매버릭입니다.

1. 탑건 2 줄거리

탑건 1을 back in the 90’s 영화관에서 보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탑건1을 보지 않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아무튼간에 그때 그 어리고 뽀송뽀송하던 매버릭(주인공인 톰크루즈의 콜사인입니다) 이 중년이 되어 다시 탑건으로 돌아가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탑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영화 초반에 설명이 나오지만, 한번 더 설명하자면 파일럿중의 파일럿, 최정예 상위 1%의 해군 파일럿들을 뽑아 양성시키는 훈련소/팀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톰크루즈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탑건1의 동료였던 ‘아이스맨’은 탑건2에서 미합중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이고, 매버릭은 20년이 지나도 대령이군요^_ㅠ) 탑건2에서는 탑건의 파일럿이 아닌 교관으로 등장합니다. 물론 그는 내가 어떻게 교관을 합니까, 했지만 너 교관할래? 아니면 당장 제대할래? 압박에 울며 겨자먹기로 교관이 되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매버릭은 탑건1에서 본인의 동료였던 구스의 아들인 루스터를 만나게 됩니다. 구스가 매버릭과 훈련중에 사망했으니 루스터는 그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진 않구요, 하여간 한국영화였으면 내 아빠의 원수던, 뭐던 배신감이 느껴져도 상사이기때문에 한 수 굽히고 들어갈텐데 이놈의 서양문화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대놓고 싫어합니다. 내 안의 유교.. 그래도 군대고 상사인데 저렇게 막 대해도 되나? 말도 안듣고? 싶지만 역시 미국입니다. 그냥 원래 저런 애들이구나, 보시면 됩니다.

아무튼, 매버릭은 골치가 아픕니다. 안그래도 구스의 아들이 저렇게 삐딱선을 타고, 또 살아서 돌아올 수도 없는 미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놈의 핏덩이들을 잘 가르쳐야 하는데 시간은 없고 구스는 삐딱선을 타고, 애들은 단합도 안됩니다. 아주 미쳐버리겠지만 우리의 매버릭 훌륭한 선생님이 되어 그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러 떠납니다.

최대한 스포를 줄이기 위해 줄거리를 잘 써보려고 했지만, 과연 이 영화에 과연 스포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2. 탑건 2 관련 에피소드 기타 정보

  • 아래는 탑건 프로모션, 인터뷰 등에서 나왔던 관련 에피소드와 기타 정보입니다. 영화를 관람하고 나서 한번 찾아보고, 2차 관람을 했더니 더욱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 톰 크루즈는 어떤 영화에서도 직접 액션을 소화하기로 유명한데요, 이번 매버릭에서도 직접 전투기를 몰면서 촬영을 했습니다. 물론 다른 배우들도 함께 비행훈련을 받으며 직접 전투기를 몰았다고 하는데요, 3개월간 항공 프로그램을 수련하고, 해군 베이스에서 직접 전투기를 몰았다고 하니.. 설마 저거 다 cg겠지? 하는 그 장면들.. 실제 촬영 장면입니다
  • 또, 마일스텔러(구스)에 따르면 배우들은 매일매일 전투기 촬영을 하면서 구토를 하였다고 하네요.(^^)
  • 그리고 톰크루즈는 촬영이 끝난 후에도, 다른 배우들에게 조종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사비 지원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이 집착남..
  • 아이스맨으로 등장한 밸 킬머는 실제로 후두암에 걸려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영화속의 목소리는 음성 인공지능을 통해서 만들어져 입혀졌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cg로 당당하게 들어간 장면이 아닐까요?
  • 참고로 아이스맨은 이 영화에서 미합중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으로 나오는데요, 한국으로 치면 대통령 바로 아래 포스타이지만, 위급상황에는 대통령의 명령없이 독단적으로 군대를 움직일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관리하는 태평양함대는 전 세계의 절반이라고 하니.. 엄청난 할아버지였습니다. 근데 왜 매버릭…
  • 미국은 공군파일럿이 해군 소속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탑건의 배우들은 공군이 아닌 해군소속입니다.
  • 영화관에서 감탄이 나오는 해변에서의 풋볼신을 찍기위해 배우들은 철저한 식단관리와 운동을 했다고 하는데요, 촬영이 끝나고 배우들은 해방이 된 것처럼 감자튀김과 밀크셰이크를 즐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 톰크루즈가 해변씬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촬영을 해야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한 덕분에 다시 울면서 운동을 했다는 사실.
  • 해당 비치신에서 나온 One Republic 의 I ain’t worried 는 원리퍼블릭이 시나리오를 받고 2시간만에 만들어 낸 노래라고 합니다. 대단한 재능.
  • 그리고 또 다른 명곡 구스가 흥겹게 펍에서 연주하는 Great balls of Fire 씬은 직접 피아노로 연주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많은 에피소드가 있지만, 직접 유튜브에서 인터뷰를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배우들이 상기넘치는 표정으로 설명하는게 꽤나 재밌습니다.

아이스맨, 그의 등장에 왠 김용건 아저씨가 나왔나 했던 나 반성해


3. 탑건2 관람후기, 두번이나 감상한 이유


제가 이 영화를 두번이나 관람한 이유는 바로 머리쓰지 않아서 좋고, 아이맥스로 촬영한 영상은 어떤지 궁금해서였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영화관에서 관람하였는데요, 그때도 물론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비록 뒤에 앉은 중년 커플이 영화 내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탑건1을 회상하기도 한지라 집중력있게 보진 못했지만, 지루하지 않고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어떤 트릭이 숨어있는지? 고민하지 않고 술술 떠먹여주는 영화였습니다.
최근들어 머리쓰는 영화가 너무 싫어진지라.. (영화를 보고나서 같이 이야기 나눌 사람이 없어져서 더 싫어졌구요...) 왠만하면 숨겨진 뜻을 찾거나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영화는 좀 꺼려졌었는데요, 탑건은 정말 뚜렷합니다. 미션해야해! 훈련해야해! 미션하러 가야해! 살아돌아와야해! 행복해야해!
그리고 아이맥스로 촬영한 영화인지라 더 넓은 화면에서 보고 싶었습니다. 확실히 내가 조종석에 앉아서 빠져드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4D였으면 정말.. 롤러코스터였겠는데?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탑건 이후 해군파일럿 지망생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가끔 이렇게 소위 말하는 ‘국뽕’영화의 제작이 정부의 큰 그림은 아닌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물론 저도 없는 미국 시민권을 만들어 해군에 입대할 뻔 했습니다.

톰크루즈 팬들이 톰크루즈에게 부탁하는게 딱 한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제발 자연사해줘..
이런 액션영화를 직접 촬영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몸 다칠새라 걱정하는 팬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결과물도 좋으니 이거 톰 크루즈 입장에서는 양보할 수 없을 것 만 같아요. 탑건3를 찍긴 어렵겠지만, (당연합니다) 다른 배우들도 몸 조심히..건강히..잘 관리하고 있으면 루스터가 아들을 낳아 혹시 탑건에 입학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도 50살이 되어 다시 탑건을 볼 수도 있겠지요..?

얘들아 몸 관리 잘 하고 있어 나 50살에 탑건3 보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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